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엔딩 본 후기 1(버그, 단점 정리) - 인생리뷰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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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의 모든것 / / 2022. 11. 22. 09:30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엔딩 본 후기 1(버그, 단점 정리)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엔딩을 보고 나서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를 남길 수 있어서, 이번 글을 통해 정리하고자 한다. 아직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참고할만한 내용 위주로 소개하겠다.

 

 

스칼렛 바이올렛 버그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스칼렛 바이올렛

 

1.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의 게임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다. 

이번 스칼렛 바이올렛은 전작 소드 실드보다 출시 이후에 논란이 많다. 그 이유는 브다샤펄 급의 버그들과 프레임 드롭 현상, 저퀄리티 그래픽 문제 때문이다. 스칼렛 바이올렛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은 게임 프리크의 3D 개발 역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어진 3D 게임들보다 폴리곤의 수준이 떨어진다. 고사양 3D 모바일 게임인 원신 등도 나오는 상황에서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은 이게 2022년 게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그래픽이 떨어진다. 소드 실드의 경우 카툰 렌더링 방식이라 만화풍의 느낌이 강해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전체적으로 배경 등이 물 빠진 색상이라 낮은 그래픽 퀄리티가 크게 티 나지 않았다. 반면, 이번 스칼렛 바이올렛의 배경 그래픽은 상당히 디테일이 떨어지고 찰흙을 뭉쳐놓은 듯한 배경이다.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세세하게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어쩌다 볼 때마다 그래픽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워진다. 특히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배경 퀄리티를 먼저 맛본 입장에서 오픈월드 형식을 차용한 스칼렛 바이올렛의 배경 퀄리티가 훨씬 좋았다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실사 풍의 오픈월드의 몰입감을 중간중간 떨어뜨리는 찰흙 그래픽이 아쉬웠다.

 

 

2. 스칼렛 바이올렛의 일상적인 프레임 드롭

이번 9세대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이 프레임 드롭이다. 저 퀄리티 게임 그래픽은 게임 프리크의 실력을 한 두 번 본 게 아니라서,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어도 프레임 드롭 문제는 좀 심각하다. 게임 프리크의 프레임 드랍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닌텐도 ds 기기로 블랙, 화이트를 할때도 프레임 드롭이 있었고, 썬문 버전도 3ds로 플레이할때 프레임 드랍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칼렛 바이올렛은 일상적으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다. 

 

 

게임 이동시 중간중간 끊기는 것이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마을에 들어갈 때나 컷신으로 전환할 때 가장 많은 프레임 드롭이 발생한다. 프레임 드랍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서는 프레임이 10 프레임 정도로 떨어진다. 마치 성능안 좋은 컴퓨터로 게임을 할 때 느끼는 버벅거림이다. PC 같은 경우에는 성능 문제로 퉁칠 수 있는 문제지만, 스칼렛 바이올렛은 닌텐도 스위치 독점으로 판매하는 콘솔게임이다. 콘솔이라는 것 자체의 정체성이 별도로 성능을 올리지 않고도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인데, 태생인 콘솔에 최적화가 되지 못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것 자체가 콘솔게임의 정체성을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닌텐도 측에서도 더 좋은 성능의 닌텐도 스위치를 발매할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는 걸 밝혔듯이, 현 상황에서 스칼렛 바이올렛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 결국 전 세계 포켓몬 유저들의 기대감을 저버리는 행동이기에 게임회사에 입장에서 최적화가 덜 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다.

 

 

3. 포켓몬 스칼렛 바이올렛의 수많은 버그들

버그도 상당히 많다. 현재까지 나온 버그들 중 상당수는 포획이나 대전 중에 카메라 시점이 이상하게 바뀌어서 땅 밑의 폴리곤이 보이거나, 그래픽이 깨지는 현상, 이상한 포즈로 움직이는 캐릭터 등 그래픽과 관련된 버그가 상당수다. 이는 게임의 변수가 많은 오픈월드로 개발하다 보니 개발 인력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버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디버그를 충분히 걸치고 게임을 낸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자잘한 버그들이 많다. 레전드 아르세우스를 발매하고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어떻게든 포켓몬 신작 출시를 하라는 윗선의 압박으로 개발 일정을 무리하게 당긴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출시일 날 스칼렛 바이올렛을 구매한 사람은 오픈 베타 온라인 게임을 진행한 게 아니라, 게임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한 것처럼 버그 제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버그는 중간중간 게임이 멈추거나 팅기는 현상이다. 오류로 인해 게임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데, 리포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포켓몬 게임에서 튕김은 무척이나 치명적인 오류이다. 자동 저장 시스템도 내가 원하는 시점에 맞춰서 딱 맞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기 동안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점에 자동 저장이 안 된 채로 튕긴다면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튕김 버그 외에 순간이동 버그도 있는데, 이는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 순간이동하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중에 갑자기 정체모를 섬으로 순간이동이 되는 버그다. 해당 버그를 겪는 사람들은 게임 플레이 초반이 대다수라 코라이돈/미라이돈이 파도타기나 공중 날기도 못하는 시점에서 정체모를 섬으로 순간 이동되어 탈출하지 못해 게임을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자동 저장이 아니라 수동 리포트를 권장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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